지난 7월 나는 2년간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 사실 올해 초부터 이직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급하게 결정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전 회사를 나올 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꼭 이번 퇴사만큼은 잘하고 싶었다. 나를 지키고, 나의 마음을 지키고, 나의 일상을 지키고 싶었다. 퇴사를 잘하는 법, 사실 마음이 중요하지 내가 이직을 결심하게 된 건 이유가 명확했다. 사실 이직을 결심한 뒤의 회사 생활은 생각보다 힘든데 이미 마음이 조금 떠난 상태에서 이 팀에, 이 프로젝트에 애정을 쏟는게 힘들다는 거다. 심리적인 압박이 계속되다 보니 이전에는 잘 넘어갔던 일들도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곤 한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난 이 시기를 비교적 잘 넘긴 것 같다. 물론 출근하기 싫다고 친구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