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H&B 시장이 전년도 대비 매출 12.9% 감소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H&B 시장 규모는 3년 전인 2017년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올리브영은 시장의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올해 점포수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온오프라인 전략으로 H&B 시장에서 유일한 흑자를 기록했다.
랄라블라, 롭스는 어떨까?
랄라블라, 롭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전국 매장 수가 2019년 기준 100개 단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장을 닫고 있는 추세다. 랄라블라 롭스의 부진은 사실상 기정사실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랄라블라와 롭스는 왜 올리브영에게 패배를 당하게 된 것일까? 여기에는 큰 몇가지의 이유가 있다.
1. 매장 수에서 오는 접근성의 차이
올리브영의 10% 정도의 매장 수를 가진 랄라블라와 롭스는 접근성이 올리브영에 비해 현저히 낮다. 드럭 스토어는 살 물건이 있어 가기도 하지만, 약속 중간에, 길을 가다가 잠시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름에는 3보 이상 올리브영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더우니까 에어컨 쐬고 간다는 느낌으로)
그만큼 올리브영은 우리 생활 밀접히 자리잡고 있으며,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있어 사람들에게 익숙한 느낌을 준다. 스타벅스가 전세계 지점의 인테리어와 음악을 통일 시킨 이유가, 어디에서도 스타벅스가 익숙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올리브영도 이와 비슷한 전략이라 생각된다.
2. 경쟁력 있는 PB 상품의 부재
올리브영의 경우 뷰티 제품에서 가성비 좋은 PB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랄라블라와 롭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대표 상품이 없다는 점, 랄라블라와 롭스에 기대하는 점이 불명확하다는 점이 약점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3. 한 발 늦은 온라인 시장 진출
올리브영이 바로드림 서비스와 익일 배송, 온오프라인 후기 통합 시스템 등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것에 비해 랄라블라와 롭스는 한 발 늦게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리브영이 산업을 선두한다는 느낌에 비해 랄라블라와 롭스의 경우 뒤를 따라만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좀 더 과감한 마케팅 적 시도와 운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랄라블라, 롭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이제 랄라블라, 롭스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MZ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하여 온라인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올리브영과는 다른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H&B에서 뷰티가 중심이 되는 올리브영과는 달리 헬스 제품을 중점을 잡고 마케팅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양제 뿐만 아니라 마사지 볼, 마사지 건과 같은 건강 기기 제품이나 요가 매트, 홈 헬스 제품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와 더불어 맞춤형 서비스나 체험형 어플 등을 이용한 데이터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참고 자료자료 - 쿠팡, 위메프, 티몬 이야기
- 자료 - 배달의 민족 이야기
- 자료 - 승자독식 H&B 산업, 그 속에서 살아남은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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