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OKR, KPI, KGI와 같은 목표 달성 지표에 대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OKR은 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목표 달성 지표다. 하지만 OKR을 도입한 회사들 대부분이 실제로 적용하기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 역시 이전 직장에 성과 관리 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OKR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정착되기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내가 깨닫게 된 것은 KPI와 OKR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OKR의 뜻
사실 OKR의 개념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회사 또는 구성원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바로 Objective이며 이것이 달성했는지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핵심 결과 지표인 Key Results이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가 KR의 구체적인 성과 수치를 달성했다면 O를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OKR에서의 목표, 즉 Objective는 매출이나 성장률 같은 측정 가능한 지표가 아닌 구성원들을 동기를 부여시키는 메시지를 담은 정성적 지표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KPI와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겠다.
KPI란?
KPI는 아마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Key Performance Indicator로 핵심 성과 지표이다. 여기에는 판매 수, 사용자 수, 전환 비율, 반품율 등 다양한 정량적 지표가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목표가 매출 100억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정량적 지표는 모두 KPI다.
사용자 수를 10% 증가시키고, 전환율을 5% 올리고, 판매량을 20% 증가시키는 등의 중간 지표가 충족되면 매출 100억 원이라는 중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OKR과 KPI의 차이
OKR과 KPI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있다. OKR에서의 목표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정량적인 지표가 아닌,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를 돕는 정성적인 목표다.
“매출 100억원을 달성”이 아닌 “브랜드 철학이 담긴 콘텐츠를 통해 00 시장에서 인지도를 장악한다”와 같이 영감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KPI가 회사의 정량적 성과와 실적만을 반영했다면, OKR에서의 목표는 회사의 방향성과 가치 지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차이라 할 수 있겠다.
OKR, KPI 상황에 따라 골라 쓰자!
그렇다면 KPI는 틀리고 OKR이 반드시 옳은 것일까? 아니다. OKR 또는 KPI 중 어느 하나가 반드시 맞고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두가지 전부 목표를 관리하는 지표인 만큼 각각의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의 목적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서비스나 제품의 특성상 전사적으로 하나의 Objective를 만들기 어렵다면 프로젝트 단위의 KPI를 측정하는 것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어떤 지표를 사용할 것인지 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단순히 도입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측정, 관리해야만 OKR 또는 KPI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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